'시국을 우려하는 전직의원' 60여 명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의료계 파업 등 시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당한 대응을 요구했다.
서훈, 김일윤, 권오을, 서상기 등 대구경북 전 의원들도 포함된 이들 일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의 목숨 무게는 지구 무게보다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의료계 집단 파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환자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거론했다.
이들은 "히포크라테스 정신은 고사하고 환자 목숨을 볼모로 의대 증원에 파업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증원에 맞선 의사집단 진료 중단을 두고 '국민 생명을 내팽개치는 비윤리적 행위'라며 '국민이 나서 진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인용했다.
아울러 "국민 89.3%가 의대 증원 확대에 찬성하는 일을, 정부를 굴복시키겠다고 집단적으로 진료를 중단한다는 것은 반의료행위로 의사 윤리강령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사들은 다시 한번 숙고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엄중 대응해 주길 요망한다"고 더했다.
전직 의원 일동은 윤 대통령을 향해 "당선 시와 같이 보다 당당하고 활기차게 국정을 이끌어주고 하루속히 이적세력들을 척결해 정상화된 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으시기를 간곡히 요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혁 진보를 가장한 극좌파 세력들은 전 정권 부정비리는 묻어둔 채 적반하장으로 윤 대통령을 심판하고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이 단계에서 뒤로 물러서서는 안 된다. 더욱 자신감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이끌어가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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