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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강인 비판' 홍준표에 "인성 디렉터냐? 사태 악화시킬뿐"

지난해 9월 당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당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축구국가 대표팀의 이강인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 없다"며 "이강인 선수에게도 손흥민 선수에게도 그리고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선수들 사인간에 벌어진 일이며 당시의 상세한 정황이 어땠는지는 현장에 있던 이들만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물며 당사자들이 잘 풀고 손흥민 선수가 사려 깊은 입장문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가 최근에 보는 단면은 아마 이강인, 손흥민 두 선수가 가진 것의 0.1%도 안 되는 부분일 것"이라며 "대한축구협회 비판을 하시는 것이야 자유지만 정치인이 나서 이렇게 줄기차게 선수 개인의 인성을 운운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대표의 자리는 애초에 누가 누군가를 훈계하고 가르치고 조롱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더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랄 뿐이다. '성숙'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지난 21일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식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두 선수가 화해했으니 홍 시장님도 조금 마음이 놓였으면 한다"며 "부정적인 면에서 우려가 불식되지 않겠느냐"고 썼다.

홍 시장은 이 글에 답변으로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인가"라며 "화해는 작량감경 사유에 불과하다. 그 심성이 어디 가나?"라고 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한 비판을 멈춰달라. 선수 갈라치기 선봉장이 되는 모습은 좋지 않다"라는 다른 게시글에도 홍 시장은 "서로의 생각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치권에서 소위 싹수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당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며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싹수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되어 대표팀의 경기력을 저하한다.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은 퇴출시켜라"고 이강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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