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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케이225, 외국인 투자자 덕분에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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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가 경신한 日닛케이지수. 연합뉴스
역대 최고가 경신한 日닛케이지수. 연합뉴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가 지난 22일 3만9098.68로 마감하며,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989년 12월 29일 이후 최고치로, 당시 거품 경제가 정점에 달했던 시점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기록적인 상승은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겪고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3위에서 4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이번 주가 상승은 강력한 기업 실적과 부활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워런 버핏과 같은 유명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의 현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일본은 작년 4분기에 연율 0.4% 역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인 침체에 빠졌다. 또한, 엔화 약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고, 인구도 14년 연속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은 외국인 투자의 증가와 함께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 또한,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달 시가총액이 48조7000억엔에 달하며 1987년 일본 통신업체 NTT가 세웠던 기록을 넘어섰다.

이와 같은 주가 상승은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잃어버린 30년을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이 커쉬 S&P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본 경제가 다시 정상적인 경로로 돌아설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증시의 이례적인 상승세는 단순히 주가 지표를 넘어서 일본 경제의 잠재력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며, 일본 사례가 롤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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