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사상 처음으로 60kg을 넘어서며 쌀 소비량을 웃돌았다. 특히 돼지고기가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국민 1인당 3대 육류(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소비량 추정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0.6kg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의 31.9kg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2015년 46.8kg, 2018년 53.9kg을 거쳐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56.4kg)을 초과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국민 식생활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육류 소비량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2028년에는 61.4kg, 2033년에는 65.4kg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기준,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돼지고기가 30.1kg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닭고기(15.7kg)와 소고기(14.8kg)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그 저렴한 가격과 구이, 찌개, 만두, 국밥, 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범용성 덕분에 국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소비자 패널 5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집에서 섭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선택한 응답자는 67.6%에 달했다. 이는 소고기(19.3%), 닭고기(12.2%), 오리고기(0.9%)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돼지고기 조리 형태로는 구이를 선호하는 비중이 62.5%로 가장 높았으며, 삼겹살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로 62.3%의 선택을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돼지고기가 국민들의 식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육류 소비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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