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룡대전'성사…공천 속도내면서 전국 곳곳서 '빅매치' 예고

안철수 의원, 친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격돌, 나경원 전 의원, 류삼영 전 총경 도전 받아
국민의힘 공천작업에 속도내면서 대구경북 대진표도 틀 갖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의 4·10 총선 공천 작업의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에서는 이른바 '명룡대전'(이재명 vs 원희룡)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3일 오전 선거구 내 한 성당에서 만나 짧게 인사를 나눴다. 원 전 장관이 "결국 오셨군요"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무슨 말씀인지"라며 지나쳐갔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여당 대권주자와 '원조 친노'의 빅매치가 이뤄진다.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맞붙는다. 정의당에서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둥지를 옮긴 류호정 전 의원도 일전을 벼르고 있다.

서울 마포을에서는 '운동권' 출신 후보 간 경합이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현역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을 저격해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장을 전략 공천했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됐던 류삼영 전 총경이 민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국민의힘이 막바지 '텃밭'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대구경북 총선 대진표도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먼저 대구 수성구갑에서는 6선 도전에 나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맞붙는다.

이 밖에 대구에서는 ▷북구을(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vs 신동환 전 지역위원장) ▷달서구을(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vs 김성태 전 대구시의원) ▷달성(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vs 박형룡 전 지역위원장) 등의 대진표가 틀을 갖춰가고 있다.

아울러 경북 포항북구 선거구에서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 오중기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구미갑에서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과 김철호 전 지역위원장이 격돌한다.

경북에서는 거대양당이 ▷포항남구울릉(이상휘 세명대 교수 vs 김상헌 전 지역위원장) ▷경주(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vs 한영태 전 경주시의원) ▷김천(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vs 황태성 전 지역위원장) ▷상주문경(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vs 이윤희 민주당 도당부위원장) ▷고령성주칠곡(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vs 정석원 신라대 겸임교수) 등의 선거구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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