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鏡山) 김시현(金時顯) 서예가의 개인전 '우생(又生)'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우생(又生)'. 백거이의 시 '들판의 무성한 풀은 해마다 시들고 자라는데, 들불에 타도 죽지 아니하고 봄바람이 불면 또다시 살아나네(離離原上草 一歲一枯榮, 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에서 취했다.
그는 "도덕경, 논어, 맹자, 장자, 주역 등의 문장을 회화성과 추상적인 표현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노력했다"며 "작품의 크기도 가로 2m 대작에서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45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말 어근(語根)의 상당 부분은 한자에서 왔다. 한글이 소리 글자인 반면 한자는 뜻 글자라 글자 속에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작품에 반영하고자 했다. 글자에 상상(想像)이 더해지면 예술이 된다. 그게 서예(書藝)다. 내게 서예는 수련이자 수행, 소통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미술협회 부회장과 매일서예대전초대작가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대구미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사)국제서법예술연합 대구경북지회장과 (사)한국미술협회 운영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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