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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찾아 온 냉해 ‘악몽’ 과수 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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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평년 대비 기온 높을 것으로 예측
경북도농업기술원도 사과나무 만개기 8~10일 빨라질 것으로 내다봐
청송군, 미세살수장치부터 냉해경감제까지 총력
윤경희 군수 “모든 수단 동원해 피해 막겠다”

지난해 저온 피해가 발생한 청송의 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윤경희 군수(오른쪽 두번째)와 청송군 공무원들. 매일신문 DB
지난해 저온 피해가 발생한 청송의 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윤경희 군수(오른쪽 두번째)와 청송군 공무원들. 매일신문 DB

올해도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지난해처럼 갑작스런 추위로 인한 봄철 과수 저온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1.9℃(도)로 평년 대비 2.1도 높았다. 기상청은 이달 기온도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자 농촌진흥청은 과수 개화기가 빨라져 꽃눈 저온 피해를 우려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역시 올해 사과나무(대구 군위 기준) 만개기가 홍로 품종은 다음 달 15일, 후지 품목은 같은 달 18일로 평년보다 8~10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 기온 변동에 따른 저온 피해와 함께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꽃 피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면 열매 달림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농가는 '초비상' 상태다.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사과꽃 개화 시기가 10일 정도 빨라지면서 지역 농가도 큰 피해(매일신문 2023년 4월 4일 보도 등)를 겪었다. 경북의 사과 주산지 청송은 지난해 3월 단 하루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정도로 온화해 꽃이 일찍 폈지만, 27일 서리가 내리면서 789농가 229㏊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다.

사과 냉해는 결국 결실에 영향을 줬고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해 가을부터 지금까지도 사과 1알에 1만원까지 판매되며 '금값'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청송군은 예방을 위해 냉해경감제를 희망하는 과수 농가에 구매가의 70%를 군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저온 피해 예방 선제 대응을 위해 미세살수장치, 열상방상팬과 더불어 냉해경감제 지원을 통해 개화기 꽃눈 저온 피해를 최소화해 착과량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냉해경감제는 22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매년 반복되는 저온 피해로 인한 과수 농가의 걱정을 해결하겠다"며 "고품질 사과 생산을 통해 청송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사과꽃. 매일신문 DB
사과꽃.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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