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개월 앞두고 발표된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가 총 2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6월과 9~10월 전국 약 3천 개 초·중·고교 학생 7만4천명가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조2천억원) 늘었다.
3년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지난해 중반 발표된 점을 고려하면) 정책의 시차 문제가 있었다"라며 "증가 추이를 봤을 때 상당 부분 내년쯤에는 반드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눈에 띄는 점은 고등학생 사교육비 증가세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사교육비 총액이 12조4천억원, 중학교는 7조 2천억원, 고등학교는 7조5천억원이었다. 상승률은 초등학교 4.3%, 중학교 1.0%, 고등학교 8.2%로 2016년(8.7% 증가)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2023년에 고등학교 1학년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2007년 출생아인데 (2007년) 출생아 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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