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용 신라면컵과 일본용 신라면컵 내용물의 양 차이가 확연이 다르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제조사인 농심은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고 해명했다.
최근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유튜버 A씨 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신라면'과 '일본 신라면'을 비교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일본 제품에는 파와 고추, 버섯 등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양이 많은 반면, 내수용 제품에는 그 양이 현저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양 차이는 실제했다. 지난해 12월 또다른 유튜브 채널에 신라면 작은 컵의 건더기 양과 맛을 비교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일본용 신라면의 건더기 양이 3g 더 많아 일본 제품은 총 68g, 한국 제품은 총 65g이었다.
다만, 양과 상관 없이 A 씨는 '맛'에 있어서는 한국의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제품이 면발도 더 쫄깃했고 국물에서 소고기 육수 맛도 진하게 느껴져서 더 맛있었다"며 "일본 제품은 우동 같은 식감에 매운맛이 뒤에서 치고 오는 느낌이면, 한국판은 육수부터 묵직함이 달랐다. 건더기 양은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 신라면이 근본을 지켰다"고 말했다.
제조사인 농심은 이같은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조사 측 관계자는 "국내와 일본의 시장 여건이나 식품 규정에 따라 건더기의 구성이 다르다"며 "일본용 신라면이 현지 컵라면들과 경쟁하는 제품이라 건더기 크기와 양을 늘렸다. 내수용 제품과 단순히 가격으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제품임에도 내수용의 양이 더 적은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논란이 된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이런다"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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