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국내 프로야구 리그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LG와의 연습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발을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는 0대 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26㎞ 체인지업을 강하게 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걸시켰다. 서울시리즈에서 나온 첫 개인 홈런이다.
이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1사 1루 기회에서 LG의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6회까지 샌디에이고가 기록한 4득점을 홀로 쓸어 담았다.
김하성은 전날 열린 한국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매서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해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8, 1홈런, 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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