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절클리닉] 스포츠 외상 시 나타나는 증상과 대응 방법

허재희 대구 강남종합병원 정형외과 원장
허재희 대구 강남종합병원 정형외과 원장

현재까지 스포츠 의학에 관한 발전적인 연구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외상과 질병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스포츠 자체가 무한히 복잡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며 환경의 복합성 등이 상호 연관이 될 때마다 새로운 연구과제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괄적 개념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스포츠 의학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고 접목 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정형외과는 소아의 (-pedics)의 휜 척추나 뼈를 교정하는 (Ortho-)외과의 한 분야로 시작하였지만 의학이 발전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되어 많은 스포츠 손상이 발생하고, 수명 증가에 따른 관절염의 치료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관절 질환의 전문 분야로 성장하게 됐다.

스포츠를 즐기는 현대인들 에게는 외상은 피할 수 없는 위험 요소다. 어떤 스포츠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낙상, 충돌, 회전손상 등의 외상을 경험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상의 종류로는 근육, 인대, 힘줄 등의 파열, 골절, 탈구 등이 있다. 치료는 부상 정도에 따라 진행되며 물리치료 및 테이핑, 깁스와 같은 보존적 치료와 봉합술, 핀 삽입, 금속 고정술, 재건술 등 여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또 하나 반복적인 활동에 따른 과사용으로 인한 부상은 특정 관절이나 조직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됨에 따라 서서히 발생하는 것으로 스포츠 외상과 달리 발생 전·후 시점이 명확하지가 않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와 같이 팔꿈치 외측과 내측 주관절 상과에 생기는 힘줄염이 있으며, 정강이 경골의 피로 골절 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상은 반복적인 사용에 의해 나타나는 문제지만 잘못된 자세, 신체에 맞지 않은 장비 착용, 운동 환경의 문제, 잘못된 운동 패턴, 운동전 스트레칭 미시행 등 다향한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예방하기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 적이다.

손상이 일어난 후 우선적인 증상은 염증반응과 통증이다. 염증이라는 것은 상처에 대하여 신체가 방어하는 과정으로 열이나고,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염증반응을 자연스럽게 가라 앉히고, 그 과정에서 굳을 수 있는 관절가동범위를 회복하고 근력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조절을 위해 이용되는 것이 'PRICE' 원칙이다. 손상 부위에 적절한 지지대, 보조기, 패드 등을 이용해 고정하고 손상을 막는 보호(Protection), 손상 부위에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휴식(Rest), 손상 부위를 얼음팩 등으로 4시간마다 72시간 동안 적용하는 냉찜질(Ice), 손상 부위의 부종 감소를 위해 공간을 줄이는 압박(Compression), 중력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해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손상 부위를 들어올리는 거상(Elevation) 등이 바로 PRICE 원칙이다.

통증의 조절은 PRICE 원칙을 이용하여 급성 통증을 조절 할 수 있는데 이때 통증을 덜기 위해 소염 진통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통증은 재활하는데 있어서 방해 요소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통증 여부를 확인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그대로 굳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붓기가 가라앉고 열감이 없어지면 즉시 재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위와같은 사항들은 초기적인 조치에 해당을 하며 외상의 정도가 심각한 상황일 시에는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적인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정형외과 스포츠 의학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재활치료에도 많은 연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 손상이후 보다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의 향상이 기대된다.

허재희 대구 강남종합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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