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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운동장' 사과에 이천수 "동료 있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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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로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로 '하극상' 논란을 일으켰던 이강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그 뒤로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과 다툼이 있었던 이강인(23)이 지난 21일 동료 선수들이 훈련 중인 운동장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한 가운데,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그 장면은 좀 아닌 것 같다"며 비판했다.

이천수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카메라 앞에서 애들 뛰고 있는데 사과시키는 거는 그거는 솔직히 조금 아니었다"며 "강인이가 잘못한 거는 인정을 했다. 근데 선수들 러닝하고 있는데 사과를 시키는 거는 나 전남 때랑 똑같은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3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자신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자 심판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다가 6경기 출장 정지와 600만 원의 벌금, 그리고 홈 3경기에서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서는 징계를 받았다.

이천수는 "'천수가 징계를 받았지만 선수가 페어플레이 깃발을 들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고 홍명보 형이 인터뷰에서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그게 뭐하는 거냐, 애들 러닝하고 있는데. 강인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그거 보면서 좀 울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하든지 아니면 선수들도 같이 해야 했다"며 "걔 잘못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이잖아. 선배들이 (이강인이 사과할 때) 그냥 서서 있든지. 근데 막 운동하고 러닝 뛰고 있는데 걔는 사과하고 있는 거, 그건 좀 아닌 거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이날 이강인은 선수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사랑, 많은 관심 그리고 많은 응원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도 이번 기회로 많이 배웠다. 앞으로는 좋은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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