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진 시인이 4월 3일부터 7일까지 앞산갤러리(대구 남구 현충로1길 8)에서 개인전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연다.
작가는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시집과 소설, 산문집 등 30여 권을 펴낸 바 있다.
어린 시절 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한 음악도이기도 했던 그는 어머니의 임종을 계기로 그림에 몰두해 지금까지 여섯차례 개인전을 열며 화가와 시인의 생을 함께 살고 있다.
한번도 그림을 배워 본 적 없는 그가 화가가 된 것은 온종일 벽만 바라보며 누워있던 병상의 어머니가 우연히 벽에다 입을 하나 그려달라고 한 부탁에서부터였다.
'얼마나 고독했으면 빈 벽에 입을 그려달라고 하셨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가는 매일 그림을 그려 병상의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렸다. 그렇게 그린 그림이 작가도 모르는 사이 한 포털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나오고, 미술평론가나 화가인 지인들의 눈에 띄어 전시를 열며 화가로서 삶을 살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30점 가량의 유화를 선보인다. 그는 "떠난 지 오래된 고향에서 꼭 한번 개인전을 열어 고향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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