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승규 녹색정의당 비례2번 후보 "기후 살리고 지역 지킬 것"

26일 안동시청 브리핑룸, 지지자들과 함께 출마 선언
"대구·경북의 나은 내일, 안동을 더 녹색으로 정의롭게"

허승규 후보 출마 기자회견. 허승규 후보 캠프 제공
허승규 후보 출마 기자회견. 허승규 후보 캠프 제공
허승규 후보
허승규 후보

허승규(35·대구경북 기후위기대응 선거대책본부장)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녹색정의당)는 지난 26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안동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허 후보는 활동가 동료와 학교 은사, 지역 주민 등 지지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시대, 거꾸로 가고 있는 대구경북의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고, 대구경북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후를 살리고 지역을 지키기 위해, 경북 안동을 더 녹색으로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 22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지역 청년 공익 단체인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를 만들어 버스타기좋은안동, 안동시민예산학교, 우리동네보좌관학교, 대안적인 청년공동체 활동의 경험으로 다양한 시민들과 변화의 가능성을 봤다"며 "지역에서 녹색정치를 꾸준히 해왔고, 녹색정치가 생소한 시민들을 설득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가장 아래의 주민들과 소통해왔다. 지역의 기후, 환경단체에서 녹색 가치를 확산해 왔다. 이제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시대, 지역에서의 고민과 경험을 안고 국회에 가려고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 후보는 "지난 30년 대구경북의 사과 재배 면적은 44% 감소했다. 기후위기가 경북 안동 농민의 삶과 시민의 먹거리,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 작년엔 기록적인 폭우로 경북 북부권에서 30명 가까운 지역민들이 희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기후위기 문제로 다투지 않는다. 오히려 기후를 망치는 반기후정책을 펼친다. 세계적 흐름과 반대로 핵 발전에 올인하고, 무분별한 신공항 건설에 매몰된 무능한 정치판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기후위기 책임이 큰 고탄소 배출 산업·기업·시민들보다, 책임이 적은 이들이 더 피해를 보고 있다"며 "녹색정의당은 녹색으로 정의롭게 기후불평등을 해소하겠다. 주민 생계 대책을 포함한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이전, 복구 및 정의로운 전환을 녹색정의당이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소멸의 대안도 기후위기와 연결해 성장지상주의에서 지역순환경제로, 작지만 강한 지역으로, 생태적이고 평등한 지역사회로 지역소멸 대응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며 "소수의 시민들만의 지역 개발이 아닌 다수의 시민들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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