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함께 추진하는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방부에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데 이어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 후속 절차를 밟는데도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29일 국방부에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방부로부터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은 데 이은 후속 절차다. 사업시행자 지정은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한 지 10년 만이었다.
사업 계획 승인은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구역 내 토지, 건축물 등의 보상을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아 군사시설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공식적으로 시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그간 대구시는 사업구역 내 문화재 지표조사, 산지전용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했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부터 군 공항 이전 기본계획 수립, 기획재정부의 기부대양여 심의 통과, 국방부와 합의 각서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KDB산업은행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왔다.
향후 국방부는 사업구역 내 편입되는 토지, 건축물 등의 내역과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을 공고해 토지 소유자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 관계 중앙 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대구시가 신청한 사업계획을 승인하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5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SPC 구성 일정에 맞춰 군 공항 사업계획도 연내 국방부 승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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