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중지주 전환 앞둔 DGB금융 '신뢰'·'내실'·'상생'에 방점

DGB금융지주, 28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 개최
최우선 가치는 신뢰, 지배구조 바탕 경영 추진
"도전적 과제 성공하도록 그룹 역량 집중해야"

DGB금융지주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을 맡은 김태오 제3대 DGB금융 회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 제공
DGB금융지주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을 맡은 김태오 제3대 DGB금융 회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 제공

올 상반기 시중금융지주 전환을 예고한 DGB금융지주가 올해 '신뢰'와 '내실 있는 성장', '상생 경영' 등 세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DGB금융지주는 28일 오전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금융소비자 보호, 공정 경쟁을 바탕으로 한 경영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내부통제 강화와 바람직한 영업 관행을 강조하는 금융당국 기조가 반영된 대목으로 풀이된다.

성장 가능성 있는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영을 펼쳐 내실있고 효율적인 성장을 이루는 게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해 DGB금융은 디지털 기술과 금융교육 역량 등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 접근성과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태오 제3대 DGB금융 회장은 "금융 상품·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상에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유연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인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도록 그룹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안으로 상정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황병우 사내이사 선임 건도 이의제기 없이 주총을 통과했다. 조강래 에이비즈파트너스 부회장, 이승천 한신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이 확정돼 DGB금융 이사회는 8명을 유지하게 됐다.

DG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경영진에 ▷경영진과 직원 주주 간 소통 강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경영진 인식 개선 ▷우리사주 취득지원제도 실행 검토 등을 요청했다. 백지노 DG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우리사주조합은 경영진이 진정으로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파트너"라며 "경영 설명회 등으로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직원 주주가 주체적인 입장에서 조직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기를 마련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조직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투명한 인사, 수평적인 조직 문화, 차별화된 기업 문화를 잘 만들어 가도록 경영진 모두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사주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DGB금융지주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DGB금융 제공
DGB금융지주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DG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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