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거공보물 내용 분석해보니…'국힘 TK 후보 공약=지역 발전 바로미터'

선수 높을수록 대형 사업 추진…3선·재선 도전자 현안에 집중
6선 도전 주호영, 4선 도전 김상훈·윤재옥 등 선수별 공약 무게감 갈려
초선 출마자 참신한 내용 담아

대구 달서구 갑·을·병 출마 후보 선거벽보. 매일신문 DB
대구 달서구 갑·을·병 출마 후보 선거벽보. 매일신문 DB

4·10 총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거공보물에 담긴 공약 내용에 이목이 집중된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TK 지역인 탓에 국민의힘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의 공약은 곧 지역 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거공보물을 분석한 결과 6선 도전에 나선 주호영 후보(수성구갑)는 굵직한 공약 추진 의지를 담았다. TK 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수성구 군부대 일괄 이전 추진 등 대형 현안들을 앞장서 실현시키겠다는 것이다.

나란히 4선 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김상훈(서구), 윤재옥(달서구을) 후보는 각각 서대구역 백화점 또는 복합쇼핑몰 유치, 월배차량기지 이전 등 과거 임기 동안 꾸준히 추진해 왔던 공약에 이번에는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당선되면 3선으로 중진 반열에 오르는 대구 달성군 추경호 후보 역시 대구산업선 철도 조기 건설, 대구~성주 고속도로 건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제2국가산단역 신설) 등 현안의 계속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경북에선 김석기(경주)·김정재(포항북구)·송언석(김천)·이만희(영천청도)·임이자(상주문경) 등 5명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섰다.

김석기 후보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및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성공 추진, 김정재 후보는 영일만대교 조기 완공, 송언석 후보는 김천역 선상 역사 신축, 이만희 후보는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임이자 후보는 문경~상주~김천 중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이 당선돼 '힘 있는' 중진이 되면 지난 임기 동안 무르익은 공약들이 조기 마무리되거나 실현 가능한 신규 공약 추진이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선 도전에 나선 후보들도 저마다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의 지속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4명의 후보가 선수 쌓기에 나선 상태다.

대구의 강대식 후보(동구군위을)는 TK신공항을 고리로 동구와 군위 주민 맞춤형 공약을, 이인선 후보(수성구을)는 수성못 연계 수상공연장 및 스카이브리지 사업을, 권영진 후보(달서구병)는 두류신청사 중심 공간 구상 공약을, 김승수 후보(북구을)는 매천시장 후적지 및 금호강 연계 공약들에 힘을 실었다.

경북에서는 구자근 후보(구미갑)가 신구미대교 건설, e스포츠 경기장 건설 등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정희용(고령성주칠곡) 후보는 각각 4개, 3개 기초지자체를 지역구로 둔 만큼 의성 공항신도시 건설, 고령역·성주역 신설, TK신공항 광역철도 칠곡 정거장 설치와 같은 맞춤형 공약 제시에 공을 들였다.

김형동 후보(안동예천)는 안동대 의과대학 신설, 예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소개했다.

여의도 첫 입성을 노리는 대구 4명, 경북 4명 등 총 8명 후보들도 여러 공약들을 선거공보물에 담았다. 강명구(구미을)·조지연(경산) 후보는 젊은 인구가 많은 도시 특성을 반영해 교육 관련 공약을 다수 제시하며 유권자 마음 얻기에 나섰다. 이상휘 후보 공약 중에선 해병대 해병학교 설립이 눈길을 끌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