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비에서 즐기는 클래식 오아시스 '인터미션' 시리즈

9일 마림바&비브라폰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음색 '낮잠'
25일 두 대의 피아노로 만나는 영화 속 클래식 '무비'

'인터미션-낮잠'의 연주를 맡은 채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인터미션-낮잠'의 연주를 맡은 채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의 클래식 오아시스 '인터미션' 시리즈가 4월에도 관객을 찾는다. 클래식 공연의 중간휴식을 의미하는 '인터미션' 시리즈는 한낮에 즐기는 공연을 통해 바쁜 일상 속 휴식을 챙기자는 취지다. 그만큼 쉽고 대중적인 클래식 곡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달 공연의 키워드는 '낮잠'과 '무비'이다. 9일 오후 2시 펼쳐지는 '인터미션-낮잠'은 건반 타악기 듀오 '채도'가 장식한다. 나른하고 여유로운 한낮의 낮잠처럼 편안하고 기분 좋은, 몽환적인 음색의 건반 타악기인 마림바와 비브라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익이 알려진 클래식곡을 마림바와 비브라폰 연주로 편곡한 곡들과, 타악기 만의 색채를 재해석해 보여주는 '채도'의 자작곡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미션-무비'를 꾸밀 피아니스트 이다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인터미션-무비'를 꾸밀 피아니스트 이다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인터미션-무비'를 꾸밀 피아니스트 추교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인터미션-무비'를 꾸밀 피아니스트 추교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25일 오후 2시에는 '인터미션-무비'가 준비돼 있다. 영화 '불멸의 연인', '트루먼 쇼'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을 피아노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피아노 배틀 장면에 나오는 쇼팽의 연습곡 '흑건'과 '왈츠 7번'을 원곡과 영화 OST 버전으로 들을 수 있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이다영과 피아니스트 추교준이 연주에 나서며 피아노 독주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들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공연장을 벗어나 로비라는 열린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만큼 자유롭고 밝은 분위기에서 클래식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5천원. 문의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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