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요한, 빈 라덴에 민주당 빗대…"가짜 프레임 잘 만든다"

"민주, 거짓말 잘 하면서 진짜인 것처럼"
"배울 점 아니지만, 그런 면에선 빈 라덴도 대단"

4일 오후 대전중앙시장을 찾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대전중앙시장을 찾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 겸 비례후보가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짓말을 잘하면서 진짜인 것처럼 하는 건 배울 점은 아니지만 (그런 면에) 빈 라덴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다음부터 변했다"면서 "싸움과 다툼으로 표를 얻으려고 하고 양극화시켜서 표를 얻으려고 하고 가짜 프레임을 만드는 게 작전이다. (프레임은) 영어라서 잘 안 쓰는데 '와꾸'라고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틀이 훨씬 신선하다. 틀을 만들고, 그걸로 밀고 나가고 아주 잘한다. 재주꾼들이다. 가짜 틀과 거짓말을 잘하면서 진짜인 것처럼 하는 건 배울 점은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빈 라덴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인 위원장이 언급한 오사마 빈 라덴은 2001년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수장이다. 빈 라덴은 2011년 미군에게 사살되기 전까지 미국에 복수해야 한다며 자신이 일으킨 테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제주 4·3 추념식에서 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당시 기자들에게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 국민의힘"이라고 발언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를 지금 심판하겠다고요? 나는 그게 너무 웃겨요"라면서 "(제주 4·3 추념식에서) 마이크에 대고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국민의미래와 여권이 무슨 학살의 후손인 것처럼 표현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그냥 너무너무 아픈 제주를 휘젓는 것이다. 그것으로 표를 만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인 위원장은 "안타깝다. 추념식에선 욕을 하면서 달려들 게 아니라 이념과 갈등을 내려놓고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에서 돌아가신 3만 명을 위로하고 끌어안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대전에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윤창현 대전 동구 후보와 함께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 방문했다.

인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엄니 반가워유. 제가 왜 왔는지 말 안 해도 알쥬"라며 충청도 사투리로 친근함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중앙시장에서 마찬가지로 선거운동을 하던 황운하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과 마주치자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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