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준혁, 尹대통령 겨냥 '연산군 스와핑' 언급 또 시끌

엑스포 유치 과정 재벌총수 술자리 비판하며 “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국가”
지난해 유튜브 방송서 "연산 시절 행각, 현재 모습과 뭐가 다르냐…유사하다"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 및 각종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정 후보가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게 빗대 비판했던 과거 발언이 드러나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금은 거의 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국가, 전근대 국가의 모습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기업 총수들과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 "파리에 갔을 때 재벌들에 '야', '재벌들 불러', '삼겹살에 소폭(폭탄주) 제조해서 먹어' 이건 강압적이다. 이것도 제국주의 국가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방송에 앞서 같은 달 15일 윤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방문한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김 후보는 또 "연산 시절에 요즘으로 말하면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 연산군일기에 나온다"며 "연산군이 고위 관료들 부부들을 불러서 자기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 섹스 행각을 하죠"라고 말했다.

아울러 "숭유 국가를 천명한 나라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섹스 행각을 벌이는 것들, 이게 현재 모습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덧붙였다. 당시 사회자가 "윤 대통령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부연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오히려 김 후보는 "유사하다"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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