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바오가 제일 좋아하는 건 '빨간 사과', 중국서 적응 잘하는 중

에버랜드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다음 달 3일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일반 공개 마지막 날 '푸바오'의 모습. 연합뉴스
에버랜드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다음 달 3일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일반 공개 마지막 날 '푸바오'의 모습. 연합뉴스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에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현지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4일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도착한 푸바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44초 길이의 영상에는 푸바오는 철창 사이의 작은 문을 통해 내실로 들어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는 잠깐 두리번거리더니 준비된 대나무와 죽순, 사과, 당근 가운데 빨간색 사과를 덥석 물었다.

영상은 몇걸음 걸은 푸바오가 통로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사과를 먹는 장면에서 끝이 났다.

통신은 "푸바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며 푸바오를 위해 대나무와 죽순, 당근, 보완 식품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나온 선수핑기지 전문가인 쩡원은 "우선 한국에서의 사육 방식에 따를 것"이라며 "과도기를 거쳐 적응 상태를 살펴보면서 점진적으로 중국판다보호센터 측의 사육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의 사진과 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며 푸바오가 새로운 중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을 떠나면서 남긴 친필 편지에도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 사육사는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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