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이재명 겨냥 "위급 환자인 척 헬기 안 타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천시 중리천로에서 송석준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천시 중리천로에서 송석준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총선을 이틀 앞두고 야권의 폭주를 막을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 하지 않고,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8일 경기 광주 지원 유세에서 "저희는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 일하는 척이 아니라 진짜 일하고 싶다"며 "지금 범죄자들을 막지 못하면 정말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 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 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 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이 대표의 '일하는 척' 발언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인천 계양을 거리 인사 후 차량에 탑승하면서 "일하는 척했네. 아이고 허리야"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돼 논란을 일으켰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향해선 "저들은 200석을 가지고 그냥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느냐? 아니다.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며 "여러분이 나서주시면 막을 수 있다. 절실하게 호소드린다. 제가 웬만하면 이렇게 징징대는 거 정말 싫어한다. 그런데 여러분 나서주시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4년간의 200명이 아니다. 정말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만 100% 채워 넣은 이번 공천 보셨잖나. 그런 이재명과 조국의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며 "다른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을 거다. 훨씬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제가 여러분 그냥 겁주는 것 같나? 아니다. 저는 아직 100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뻥치는 거, 겁주는 거 못 배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가 높은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저는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한번 맡겨봐 달라. 일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을 거라는 것 이제는 아시지 않겠나"라며 "저는 여러분 눈치는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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