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경호, 이재명 겨냥 "경제 흐름 전혀 이해 못해…불황 선동 멈춰라"

기자회견 열고 이 대표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 발언 반박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인 추경호 4·10 총선 후보(대구 달성군·국민의힘)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인 추경호 4·10 총선 후보(대구 달성군·국민의힘)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선동을 멈추고 경제 공부 제대로 좀 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제공.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인 추경호 4·10 총선 후보(대구 달성군·국민의힘)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막무가내식, 적반하장식 정치 선동에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경제 불황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추 후보의 기자회견은 이날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출석 전 윤석열 정부 들어 경제나 민생이 파탄 났다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 국가로 전락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반박하기 위해 열렸다.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으로 여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추 후보가 나서서, 총선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 대표 발언을 잠재운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는 "이 대표가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한 무역 적자국이 되었다, 국가 관계와 수출 환경 악화로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선동을 멈추고 경제 공부 제대로 좀 하라"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구체적인 수치들을 나열하며,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이나 무역 수지 규모는 북한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무역량 자체가 세계 최하위권인 북한과 차이가 커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전형적인 정치 선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IMF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우리 수출 규모는 6천326억 달러(약 857조원), 북한은 4억 달러(5천420억원)였다"며 "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천6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무역수지 적자로 외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현재 우리나라 무역 수준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제 흐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추 후보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 공천을 언급하면서 "이 대표는 북한을 정말 좋아하나 보다. 북한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종북 인사들을 공천하더니 이제는 우리 경제를 북한과 비교하며 깎아내리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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