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인 추경호 4·10 총선 후보(대구 달성군·국민의힘)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막무가내식, 적반하장식 정치 선동에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경제 불황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추 후보의 기자회견은 이날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출석 전 윤석열 정부 들어 경제나 민생이 파탄 났다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 국가로 전락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반박하기 위해 열렸다.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으로 여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추 후보가 나서서, 총선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 대표 발언을 잠재운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는 "이 대표가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한 무역 적자국이 되었다, 국가 관계와 수출 환경 악화로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선동을 멈추고 경제 공부 제대로 좀 하라"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구체적인 수치들을 나열하며,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이나 무역 수지 규모는 북한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무역량 자체가 세계 최하위권인 북한과 차이가 커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전형적인 정치 선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IMF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우리 수출 규모는 6천326억 달러(약 857조원), 북한은 4억 달러(5천420억원)였다"며 "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천6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무역수지 적자로 외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현재 우리나라 무역 수준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제 흐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추 후보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 공천을 언급하면서 "이 대표는 북한을 정말 좋아하나 보다. 북한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종북 인사들을 공천하더니 이제는 우리 경제를 북한과 비교하며 깎아내리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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