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파‧디올백‧파란옷…대구서 포착된 '엽기 투표룩' 화제

10일 대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파란색 옷을 입은 유권자가 'DIOR'이라고 적은 쇼핑백 안에 대파를 꽂은 채 들고 걸어가는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10일 대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파란색 옷을 입은 유권자가 'DIOR'이라고 적은 쇼핑백 안에 대파를 꽂은 채 들고 걸어가는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대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DIOR(디올)'이라고 적힌 종이가방에 대파를 넣어 다니는 시민의 모습이 온라인상 화제가 됐다.

22대 총선 투표 당일인 10일 보배드림, 엠엘비파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의 달서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등장한 특이한 차림새의 시민의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시민은 파란색 야구점퍼와 파란색 치마, 파란색 하이힐을 착용했고, 어깨엔 'DIOR(디올)'이라고 적힌 종이가방을 쥐고 있다. 가방 안에는 대파가 꽂혀 있다. 머리에 식빵 모양 탈을 써 더욱 시선을 끄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투표소 용자다" "내 주위엔 저런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 "정치가 종교화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투표소 반입을 제한했다.

선관위는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기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파 소지를 제한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대파'를 들고 투표소를 가더라도, 투표소 안까지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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