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대구경북(TK) 선거구 당선인 가운데 박형수 의원이 80% 넘는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구 당선인 중에서는 강대식 의원이 득표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살펴보면 박형수 의원은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서 83.33% 득표를 했다. 이 수치는 국민의힘 모든 당선인 중에서도 득표율 1위에 해당한다.
이어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이 77.65%,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76.23%를 득표했다. 경북 당선인이 득표율 1~3위를 가져갔다.
차순위인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군위을)이 76.13%의 수치로 대구 당선인 중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득표율은 조지연 당선인(경산)으로 43.43%로 집계됐다. 조 당선인은 원조 친박으로 불리는 최경환 후보와 피말리는 승부를 벌였다.
TK 25명 당선인 대부분 60~70%대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21대 총선 당시 2명(김희국, 송언석)이었던 70%대 득표자는 이번 총선에서 12명으로 크게 늘었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더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50%대 득표율 당선인은 김기웅 후보(대구 중구남구, 57.91%)가 유일했다. 이곳에선 도태우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취소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지난 총선에 이어 선수 쌓기에 나선 현역 의원 16명은 대부분 득표율을 끌어 올렸다. 박형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은 20%p가 넘는 득표율 상승을 기록했다. 강대식, 김석기(경주), 임이자, 정희용 의원은 10%p대 득표율 상승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TK 후보들은 10~30%대 득표율을 보인 가운데 김현권 후보(구미을)가 33.36%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남편이다.
대구 후보 중에선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득표율 30.3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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