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 출범

수소관련 30개 기업 가입…5개사 1천150억원 투자 양해각서 체결
수소 산업 공동 국책사업 발굴 등 수소경제 선도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 출범식을 마친 뒤 참여 기업 및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 출범식을 마친 뒤 참여 기업 및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들과 시험·평가장비 사용 기업 등으로 구성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가 15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이번 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수소경제산업 성공의 롤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이다.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두산퓨얼셀, SK에코플랜트, ㈜햅스 등 협의체 가입 기업 30개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포항지사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신경종 포항테크노파크 수소클러스터 추진단장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현황과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입주 예상 시기, 구축 장비 목록 등을 공개했다.

이후 클러스터 입주 의향을 가장 먼저 밝힌 ㈜햅스, ㈜에너지앤퓨얼, ㈜에프씨아이 등 5개사는 경북도·포항시와 총 4만984㎡ 부지에 1천150억원을 투자(고용 창출 인원 600여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및 협의체 운영에 관한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소통간담회로 마무리됐다.

이어서 가까운 시일 내 첫번째 임시총회를 소집해 정관(안)을 확정하고, 회장단 선출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는 클러스터 입주 예정 기업과 클러스터 내 부품소재성능평가 장비 사용 기업, 연료전지실증코어 테스트베드에서 연료전지 시제품을 실증할 기업들로 구성된다.

향후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을 건의하고 공동 국책사업을 발굴해 수소분야 선도기업과 중소 부품소재 기업의 동반 성장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협의체의 목표이다.

아울러 정기 또는 수시 총회를 개최해 연료전지 분야 공동기술개발, 핵심부품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책 발굴 등 지역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창립회원사로는 두산퓨얼셀, 미코파워, 햅스, 에프씨아이 등 연료전지 분야 선도 기업과 관련 중소기업까지 총 30개사가 가입했으며, 앞으로 회원사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하며 "협의체 회원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포항 특화형 수소경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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