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양의대생 “수업 거부 안하면 족보 안 줘”…경찰, 수사 착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교육부 "학습권 침해 행위는 절대로 용납 안돼"
강요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내사

지난19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19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다른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은 한양대 의과대학생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은 한양대 의대생에 대해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한양대 의대 행정실에 의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소속 학생 명단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양대 의대는 경찰의 수사협조 요청을 받은 뒤, 자료 제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전 학년을 대상으로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수업 거부를 강요하고, 대면 강의나 임상 실습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도 출석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학생들을 압박했다. 또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소위 '족보'로 불리는 수업 자료도 얻을 수 없다는 식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 TF팀' 명의로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수업 재개와 관계없이 단체 수업 거부를 지속할 것을 요구했다는 사례가 접수됐다.

'단체 행동 서약'에 반해 수업 참여 시 '전 학년 공개 대면 사과' 및 '학습자료(족보)에 대한 접근 금지' 등이 명시돼있다. 또 대면 강의, 임상실습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도 출결 현황을 인증 조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18일 교육부의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집단행동 참여 강요 사례에 대해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밝혔다. 교육부는 "학습권 침해 행위는 절대로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원칙에 근거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