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출신인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을 반유대주의로 보지 않고 미국 대학내 반전시위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인 샌더스는 이날 CNN에 출연해 우익, 극단주의, 인종차별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베냐민 네타냐후는 가자지구 인구의 80%를 이주시켰으며 이는 '인종 청소'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형태의 반이슬람주의, 이슬람 혐오, 심한 편견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미국 대학 내 반전 시위를 반대유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가자지구 내 대규모 기아와 기근 가능성이며 이를 비난하는 것을 반유대주의라고 할 수 없다면서 시위대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대학의 반전시위는 뉴욕 컬럼비아대학 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많은 학생이 반발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28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선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다가 양측이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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