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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똑같은 놈" 욕설 박지원…"방송 시작 몰랐다" 사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총선 당선인(전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총선 당선인(전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당선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욕설을 했다가 결국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중 취소, 사과했고 방송사에도 방송 직후 편집을 요청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와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방송 시작 멘트가 없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의 직권 사정 및 가결 선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김 의장을 향해 "개XX"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까지 거론하며 "윤석열(대통령)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분개했다.

이후 "방송이 안 들어간 줄 알았다. 욕설은 취소하겠다"며 "죄송하다. 마이크가 안 들어온 것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내가 국회의장을 했어야 했다", "우상호 의원이 국회의장을 했어야 했다" 등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또 김 의장이 오는 4일 해외 순방을 앞두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의장이 말기에 나가는 것은 놀러가는 것"이라며 "의장 임기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상대 국가 의장을 만나서 뭘 논의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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