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태원참사특별법 여야 합의안' 행안위 통과…법사위로

특조위 직권 조사 권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 삭제
특조위원장은 여야 '협의'로 정하기로…법사위·본회의 표결 앞둬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 등을 처리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 등을 처리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여야가 수정 합의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처리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2일 행안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재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구성하는 내용의 이태원특별법 수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특별법의 핵심 쟁점을 수정해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 했다.

수정된 법안에선 특조위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이 삭제됐다. 특조위 활동 기한을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한 조항은 그대로 유지됐다.

특조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위원장 1명에 여야가 각 4명의 위원을 추천해 모두 9명을 두도록 했다.

국회의장 추천 몫인 위원장은 기존의 여야 '합의'가 아닌 여야 '협의'로 정하기로 했다.

이태원특별법은 법사위 및 본회의 표결을 남겨뒀다. 앞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민주당이 처리를 추진하는 '채상병 특검법' 등 합의되지 않은 법안이 올라올 경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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