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영선 '토크콘서트'로 정계 복귀?…"총리 그렇게 되고 싶나" 민주 지지자 비난

'한국 반도체 미래' 관련 특강, 토크콘서트 예정
"尹 정권 비판 글은 안 올리냐" 민주 지지자 비판 댓글

박영선 전 장관. 연합뉴스
박영선 전 장관. 연합뉴스
박영선 전 장관 토크콘서트
박영선 전 장관 토크콘서트

한때 '국무총리 임명설'이 돌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 반도체 미래'를 주제로 잇따라 특강 및 토크 콘서트에 나선다.

박 전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월은 저에겐 준비된 강의가 몇차례 있다"며 "'반도체 주권국가'를 주제로 국민대 강의, 광주경총과 상생일자리재단 주최 조찬강의, 판교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초청특강, 중기중앙회 KBIZ 조찬강연이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NEAR재단이 주최하는 '반도체전쟁- 한국은 승자의 반열에 오를수 있을까?' 세미나에 다녀왔다"면서 "산업적으로, 군사,안보적으로 모든 것이 반도체로 귀결되는 요즘, 정말로 한국의 반도체 정책은 안녕한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어제 포럼에서 제가 던진 질문은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용인클러스터'가 정말 제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대로 된 밑그림이 있는가?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전 장관은 "반도체의 3대 조건인 사람, 물, 전기 가운데 전력 문제는 어떻게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지, 그 3대 요소에 대한 세부 사항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발표가 앞섰던 한국반도체의 미래가 한국 하늘을 가리고 있는 황사와 함께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의 이런 게시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 보이는 이들은 "이런 상황에 국무총리가 그렇게 되고 싶으냐" "국민 민의에 귀 기울여라" "윤석열 정권이 반도체 시장을 망쳤는데 비판은 전혀 안 하느냐. 윤 정권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려라" "이낙연이 가니 박영선이 왔다" "여자 이낙연" "당을 바꾸라" 등의 비난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달 17일 대통령실이 국무총리에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비서실장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임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 미국에 머물던 박 전 장관이 보도 전날 자신의 조기 귀국을 알리는 글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총리 임명설'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전 장관, 양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도 '당과 논의조차 없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도 박 전 장관과 양 전 민주연구원장을 '수박'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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