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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라파 민간인 대피 개시…지상전 강행 수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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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라파 동부지역 주민, 해안 지대로 대피하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앞두고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6일(현지시간) 민간인들이 달구지에 타고 피신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앞두고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6일(현지시간) 민간인들이 달구지에 타고 피신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을 시작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해안에 있는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알마와시에는 야전 병원과 텐트촌,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이 구비돼 있다"면서 "정치적 승인에 기반해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 주민의 임시 대피를 촉구한다. 이 과정은 향후 상황평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이어 전단과 SMS, 전화통화는 물론 아랍어 매체를 통해 민간인 대피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도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대피 개시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하마스가 라파 인근에서 이스라엘 남부의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에 로켓 10여발을 쏴 사상자가 발생하자,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 이집트, 카이로의 중재로 진행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이스라엘에 종전 논의와 이스라엘군 철군 약속을 요구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종전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라파에는 140만명가량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파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만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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