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PL서 흔들리는 맨유, 시즌 최다패에다 공식전 최다 실점 굴욕

맨유, 크리스털 팰리스에 0대4 완패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에도 빨간불
리그 최다패, 공식전 최다 실점 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18번)가7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경기에 출전해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진을 제친 채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18번)가7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경기에 출전해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진을 제친 채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은퇴)이 뛰며 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국민 구단으로 불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또 비틀거리고 있다. 하위권 팀에 대패하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유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홈팀 크리스털 팰리스에 0대4로 크게 졌다. 전반에 2실점한 맨유는 후반 2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마이클 올리세는 2골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8위(승점 54)에 머물렀다. 7위 첼시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3에 그치며 첼시(+11)에 밀렸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엔 뉴캐슬(승점 56)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5위는 승점 60을 기록 중인 토트넘이다.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이 7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경기에 출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이 7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경기에 출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PL에선 시즌 1~4위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고, 5위 팀은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6위 팀은 유로파리그보다 다시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받는다. 최근 맨유의 흐름을 고려하면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구나 이날 패배는 불명예 기록을 쓴 것이기도 해 더욱 뼈아팠다. 맨유은 이날 지면서 리그에서 13패를 기록하며 팀의 EPL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세웠다. 또 47년 만에 한 시즌 공식전 최다 실점(81점) 타이기록도 썼다. 시즌 3경기가 남아 있어 최다 실점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도 크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바이에른 뮌헨이 눈을 돌릴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에 실패한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보내고 새 사령탑을 찾을 태세.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는 말이 있었으나 이대로라면 뮌헨의 지휘봉을 잡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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