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군·민간공항 통합건설' 국토부와 합의…SPC 이달 내 완료"

'대구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
홍 시장 "SPC구성 이달 내 끝날 것…TK신공항 특별법 민주당과 협력 당부"
주호영 "TK신공항 체계상 문제 고쳐 이달 중 최종안 만들 계획"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오전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대구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은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오전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대구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은경 기자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사업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이달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따로 건설되는 TK신공항이 '통합 건설' 방식(매일신문 2024년 4월 5일 2면 보도)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오전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대구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5월말까지 TK신공항 SPC 구성이 끝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SPC 구성은 이달 내로 완료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가 워낙 나쁘고 특히 대구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상태라 SPC 구성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 거의 합의가 다 됐고 실무 절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군부대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군부대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군부대 이전 사업도 SPC 구성을 해야 한다"며 "당초에는 금년 말까지 해보려고 했으나 신공항 사업이 전부 합치면 30조원이 넘는 거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군부대 이전 사업은 2조7천억원 정도 되는 사업으로, 신공항 사업의 SPC 구성에 이어 군부대 이전 사업도 구성하게 되면 지역 부동산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민감하기 때문에 내년 정도에 군부대 이전 사업의 SPC 구성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TK신공항 특별법을 두 차례에 걸쳐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통합 건설'에 대해 언급하며 "민간공항 부문을 대구시가 지금 위탁해서 업무 추진하기로 국토부와 거의 합의가 됐다"며 "이를 법제화하는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후적지 개발하는 규제 프리존 특별법은 광주와 같이 협력해서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을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주호영 대표가 그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기 때문에 내가 협력 창구를 별도로 만들어 볼 테니, 주 대표가 민주당하고도 협력이 잘 되지 않느냐"며 "연말까지는 정리를 해야만 신공항이 제대로 작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신공항 개정과 관련해서 체계상의 문제점들이 있어서 고쳐서 이달 25일까지 최종안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한 상태"라며 "신공항법은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이라 전례도 없고 법도 없어 산을 만나면 길을 닦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서 가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몇 차례라도 개정을 해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공항법에 불편한 점이 있으면 각 상임위별로 국회 차원에서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시정 현안을 공유하고 서로 도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대구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신공항이 어떻게 건설되느냐, 후적지가 어떻게 개발되느냐가 앞으로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을 모으는 것이 정치권에서 해야 될 일이다. 대구시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권영진 당선인(대구 달서구병)은 "12년 만에 국회에 다시 가서 일하게 됐다"며 "전직 시장이기 때문에 대구에 대해 남다른 책임감이 있다. 대구시민의 행복과 대구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권 당선인은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 숙원사업인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고, 이에 홍 시장은 "하반기 중에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임기 안에 공사를 착공하겠다"고 답했다.

권 당선인은 간담회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도 "홍 시장께서 '권 의원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면서 구체적인 건립 일정을 밝히며 차질 없는 건립을 약속했다"고 적었다.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파동지역의 늘어나는 인구로 인한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성남부선 문제를 조기 착공해서 파동 인구 밀집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라고 국회에서 열심히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석 당선인(대구 동구군위군갑)은 "대기업 CEO 생활을 오래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대구 경제와 관련된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공항이나 K2 후적지는 지역구 1번 공약인 만큼 대구시와 협력을 잘 맞춰 대구 활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재준 당선인(대구 북구갑)은 "제가 가장 젊은 의원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구시 젊은 공무원들은 물론 야당, 언론인과의 소통에서 물꼬를 열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달빛철도 사업은 법안이 통과됐고 이제 집행 절차만 남았다. 제대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각종 정책 추진에 있어 대구시와 함께 앞장 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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