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젊은이 잡은 '힙한 한방'…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5일간 13만여명 방문

MZ 겨냥 '힙전골목 1658'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 펼쳐져

'2024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기간 젊은층을 위해 마련된 '조선굿판'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약령시에서 열린 '2024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13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축제는 젊은 층을 겨냥한 '힙전골목 1658'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축제는 8일 대구약령시 개장 366주년을 기념해 시민참여형 고유제로 시작됐다. 개막식에서는 심약관 퍼레이드와 어지전달식, 약탕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으며, 관람객들에게는 당귀차가 무료로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별빛 약초타워를 중심으로 한 약초동산과 산책로,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약초 포레스트에서는 주요 약재 14가지가 세밀화와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2024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열린 대구약령시 모습. 대구시 제공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MZ세대 관람객을 위한 좀비 스트릿과 조선굿판:한방클럽이었다. 10일 밤에 진행된 좀비 스트릿은 좀비를 피해 약전골목에 숨겨진 황금공진단을 찾는 게임으로 '2024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전야제와 겹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즐겼다.

축제 마지막 날 펼쳐진 작두로 한약재를 써는 전승기예 경연대회는 전국의 40여명의 한약시장 종사자들이 참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구시장상을 두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선사해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권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전통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우수한 전통한방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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