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청래 "尹 부부, 국민 속 긁는 환상의 복식조…일본이 일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여사를 향해 예고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눈 가리고 아웅식의 쇼"라고 일축했고, 최근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주'를 언급한 윤 대통령을 향해선 "또 사고쳤다"고 직격했다.

정 최고위원은 1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 부부의 부창부수에 국민들은 울화통이 터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최 목사에게 적용될 범죄 항목이 3개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와 금품을 준 사람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인데 김 여사는 공직자가 아니므로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다. 최 목사만 처벌하겠다는 것인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 목사를 처벌하고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이 있겠냐고 일반 상식에 기대한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윤석열 정권은 하도 기괴한 일을 하는 비정상 정권이기에 국민들께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도둑을 잡아야 하는가, 도둑이라고 소리친 사람을 잡아야 하나. 너무 크게 소리쳤다며 도둑 신고자를 처벌하는 것은 아닌지 검찰을 똑바로 지켜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멍게를 보면서 소주를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겠지만 취중진담이라고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지나친 술 사랑이 국민들을 황당하게 한다"며 "멍게 발언에 국민들은 멍이 들고 소주 한 병 발언에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무감각하게 죄의식 없이 명품백을 받고, 주가조작에 연루되고, 잘 보이기 위해 학력과 경력을 부풀리고 남편은 대파 한 단으로 국민들 가슴에 불을 질렀고, 멍게와 소주로 울화통을 터지게 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환상의 복식조처럼 국민들 속을 긁어놓냐"라고 물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네이버 라인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일본 정부의 한국기업 경제침탈에 오히려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항의하기는커녕 판을 깔아주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지울 수가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외교 정책 일본이 1번인가? '일본 제일주의'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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