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지역 축제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시민들의 혹평을 받아온 가운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팔을 걷어붙인 '남원 춘향제'는 누리꾼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0일 개막한 제94회 남원춘향제를 찾은 누리꾼들의 후기가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해 춘향제에서 판매한 일부 음식이 부실한 양과 비싼 가격으로 '바가지' 논란을 겪자, 올해는 백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대적인 개선에 나섰다. 백 대표는 이번 춘향제 음식 컨설팅을 맡아 메뉴 개발부터 가격 책정과 운영 등 축제 전반을 이끌었다.
백 대표는 "축제의 문제는 분양하듯 자릿세를 받는 것"이라며 "축제가 1년 농사다 보니 당연히 음식이 비싸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제가 들어가는 축제에는 자릿세가 절대 없다. 축제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에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을 주자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춘향제에 다녀왔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인산인해였다. 직화구이 치킨은 한 마리 1만5천원인데 장작불로 조리한다. 맛이 괜찮았다"며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2차를 갔다. 부침개 2장에 막걸리 1병을 주문했다. 아주 착한 가격"이라며 "먹거리 파는 곳은 모두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 현금 없어도 이용이 편리했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올린 영수증 사진에는 ▷참나물부추장떡 1개 3천원 ▷시래기전 1개 3천원 ▷남원 막걸리 1병 3천원 등 총 9천으로 기존 지역 축제에서 보기 힘든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근처 식당들보다 싸다. 바가지가 뭐냐", "크림 새우는 7천원에 큰 새우 8마리가 튀겨져 나온다. 바삭하고 퀄리티도 높다", "역시 백종원 효과인가?" 등 호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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