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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당선인 결의회] 22대 총선 TK 당선인들 "TK 발전 위해 똘똘 뭉치겠습니다"

17일 대구 호텔수성서 '대구경북 발전결의회' 열려
주호영 "지역구 구별 없이 하나로 똘똘 뭉쳐 죽기 살기로 하겠다"
홍준표·이철우, 수도권 일극체제 막기 위한 'TK 행정통합' 의기투합도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 주최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 주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가 열렸다. 지역 총선 당선인과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경제계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홍준헌 기자 hjh@imaeil.com
17일 오후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 주최로 열린
17일 오후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 주최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경제는 장기간 침체해 있고,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대구경북이 똘똘 뭉치겠습니다."

대구경북(TK)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4년 임기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7일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 자리에 모인 당선인들은 합심하고 단결해 지역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입을 모았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간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있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TK 당선인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윤경 대구상의회장, TK 시장·군수·구청장, 기초의회 의장, 경제인,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먼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22대 국회 주인공이 된 국회의원 당선인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소속 정당과 국회의원 선수, 지역구, 소속 상임위를 떠나 '원팀'이 돼 앞으로 4년 동안 TK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총선에서 6선을 달성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계획을 세우고, 여기 모인 의원들이 지역구 구별 없이 하나로 똘똘 뭉쳐 죽기 살기로 '새빠지게'하는 수밖에 없다. 정치를 가장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당선인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TK 행정통합'을 화두로 던졌다. 홍 시장은 최근 중국 청두시를 다녀와 느낀점을 소개하며 "2006년 방문했을 때 시골이었던 청두시에 18년 만에 가보니 인구가 2천500만 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두시 인구가 대구의 10배다. 그래서 우리도 통합을 하는 게 맞겠다 생각했다"며 "대구경북을 전부 통합해 대구광역시로 하고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 주최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 주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가 열렸다. 지역 총선 당선인과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경제계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홍준헌 기자 hjh@imaeil.com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저출생"이라고 강조하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며 조직도 새로 바꾸고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가는 경북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의 통합 제안과 관련, "권영진 시장과 있을 때 대구경북이 통합해야 발전한다고 늘 주장했다. 그래야 수도권 일극 체제를 막는다"며 "당장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추진하겠다. 당선인 여러분도 22대 국회에서 통합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여성 최초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린 박윤경 회장도 이날 당선인들을 위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박 회장은 당선인들을 향해 "앞으로 4년간 대구경북 발전을 이끌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며 "TK 최우선 과제인 신공항의 성공적 건립 등 지역 현안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전날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지역이 발전해야(선창), 국가가 발전한다' 등 건배 제의를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당선인들은 인천, 제주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주에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는 피켓 퍼포먼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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