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K-라면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의 라면 수출 금액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천4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7천395만달러)보다 4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K-라면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라면 수출 금액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매년 늘었는데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는 10억달러를 넘어 11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천240만달러로 1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라면 수출 일등 공신으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꼽힌다. 올 1분기 삼양식품(연결 기준)의 매출은 3천857억원,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 235% 증가했다. 해외 매출도 85% 늘었는데 1분기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75%에 이른다.
K-라면의 해외 수요가 늘어난 건 코로나19와 한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팬데믹으로 간편식품 수요가 늘었고 K팝과 K드라마 등의 인기가 커지면서 한국 라면의 인지도도 덩달아 상승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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