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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샤넬 화장품 포장 뜯고 확인" 최재영 메모 검찰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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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첫 접견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 수사전담팀인 형사1부는 최 목사를 불러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와의 첫 접견 당시 최 목사가 작성한 6쪽짜리 메모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과 향수 등 180만원어치 선물을 건넸다며, 서울의소리 측에 전달한 6쪽짜리 메모에 "당시 김 여사가 비서에게 선물 포장지를 뜯도록 지시했고 그 뒤에 김 여사가 화장품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같은 해 9월 3백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할 때와 달리 6월 첫 접견 때는 녹음파일이나 동영상 등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또, 김 여사가 '제2부속실은 복잡해서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우유부단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실제 관련 발언이 담긴 녹취 등 증거는 남아 있지 않다.

최 목사는 "선물은 김 여사를 만나기 위해 준비한 것일 뿐, 뇌물이나 청탁 용도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대통령실은 서울의소리와 최 목사가 공모한 정치공작이자 함정 취재라고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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