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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해자 입 열었다 "모든 걸 다 잃어…물 한모금도 못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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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보관소 두 번째로 신상 공개한 인물
"사건 재조명으로 피해자 2차 피해 우려"
"강간 하지 않아…가족·지인 너무 고통받고 있어"

20년 전 발생한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4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캡처

최근 신상 공개로 직장을 잃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가 "모든 걸 다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밀양 사건 당시 조사를 받고 나왔던 ○○○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다. 최근 유튜버 나락보관소는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A씨는 나락보관소가 두 번째로 신상을 공개한 인물로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하다 폭로 후 해고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사건이 재조명돼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거나 옛날 생각이 날까 죄송하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계속 퍼질 것이 우려돼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언급했다.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 나락보관소로부터 신상이 공개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고, 신상 공개 후 직장으로 항의가 빗발치는 것은 물론 전화와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험한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감정에 휩싸이게 됐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며 "(가해자)44명이 다 친하진 않다. 몇몇 사람들과 주로 친하고 매번 다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강간을 하지 않았다"라며 "글로써 해명이 안 되는 걸 알지만 가족, 주변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본인 때문에 주변 가족과 지인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무관한 사람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게 내 얘기만 사실대로 이야기 해줬으면 한다"며 "3일 동안 물 한모금 안 넘기고 그냥 심정지 온 것처럼 있다. 피해자는 더할 거다. 정말 죄송하다. 죄가 있다면 다시 한번 더 죗값을 치르고 평생 죽을 때까지 봉사하며 베풀며 그렇게 뉘우치며 살겠다"고 반성했다.

A씨는 재수사를 받을 의향을 내비치는 동시에 극단적 선택을 고려하는 듯한 말도 남겼다.

A씨는 "피해자들이 힘들겠지만 괜찮다고 한다면 재수사 (받을) 의향이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받을 고통이 더 커질 거리 스스로 재수사 요청한다는 말을 꺼내기 어렵다"며 "나는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살아야할지, 살아 있는 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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