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 곽빈이 생애 처음으로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곽빈이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4표(80%), 팬 투표 42만1천536표 가운데 7만6천251표(18.1%)로 총점 49.04점을 받아 5월 월간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 2위는 LG 트윈스의 불펜 김진성(총점 21.59점)이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은 5월 리그를 압도했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평균자책점 1.48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5경기 가운데 1경기를 제외하곤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특히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110구를 던지며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곽빈을 앞세운 두산은 5월 한 달 동안 16승 2무 8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두산 소속 국내 투수가 월간 MVP를 받는 건 2016년 7월 유희관(은퇴) 이후 약 8년 만의 일이다. 곽빈은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또 곽빈의 모교인 자양중학교엔 곽빈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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