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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에 '김대중' 크게 도색…"그 이름이 왜 거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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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부에 크게 '김대중', 온라인커뮤니티 시끌

경기도 오산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명이 크게 쓰여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캡처
경기도 오산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명이 크게 쓰여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캡처

경기 오산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 석 자가 페인트로 크게 적히는 일이 벌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경기 오산시 오산대역에 1천1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 1일부터 약 2달 일정으로 외벽 재도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동별로 도색 밑작업을 위해 곳곳에 임의로 페인트를 칠해둔 상황이었는데, 1개 동에는 옅은 주황색으로 크게 '김대중'이라고 적혀 있다. 외벽 글자는 지난 12일 까지는육안으로 확인할 정도로 남아 있다가, 점차 흐려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도장 시공을 맡은 건설사가 투입한 한 작업자가 페인트를 사용해 외벽에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성명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 사진은 해당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일부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 등에 확인 및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주민은 "많은 이웃들이 생활하는 공적인 장소인데 다소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글자가 새겨져 황당하다"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혐오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와 관련에 여러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정치색을 지나치게 드러낸 것 같다" "살고 있는 입주민 생각은 안 하는 것 같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각에서는 "이상한 사람 쓰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 "존경 받아 마땅하신 전 대통령이라 저렇게 쓴 것 이해가 간다" 등 이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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