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 2회 문경 FAI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우승을 거뒀다. 개인 종합 1위도 대한민국의 원치권 선수가 차치하면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열린 아세안-오세아닉 챔피언십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제2회 문경 FAI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폐막식이 16일 낮 12시 문경새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노순하 문경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폐막식에는 공군 군수사령부 군악대가 퍼레이드 연주를 맡아 자리를 더욱 성대하게 빛냈으며, 문경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기수단을 맡았다.
5일과 6일 연습경기에 이어 7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9일 간의 열띤 레이스에서 대한민국 팀은 연일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제2회'로 명명됐지만 2020년 호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회 아세안-오세아닉 챔피언십 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면서 사실상 최초로 개최된 아세안-오세아닉 대륙간의 경쟁으로 기록되게 됐다.
선수들은 때이른 무더위로 힘들어했지만, 파랗고 높은 구름 아래 좋은 상승 기류가 형성되면서 매일 적게는 30명, 많게는 80명 이상이 50~70km의 거리를 비행해 골에 들어오면서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호주에서 온 데이비드 선수는 "매일 도시락 메뉴가 조금씩 바뀌면서 다양한 K-푸드를 맛볼 수 있는 것이 매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폐막식에는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김밥과 떡볶이 등이 제공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영예인 국가대항전에서 1위는 대한민국, 2위 호주, 3위는 중국이 차치했다. 대한민국 대표선수팀은 원용묵 감독을 필두로 원치권, 하치경, 최정만, 임문섭, 백진희 선수가 참가했다.

개인별 종합 기록에서는 1위는 한국의 원치권 선수, 2위는 호주 가레스 카터(Gareth Carter), 3위는 호주의 피터 슬래이드(Peter Slade)선수가 영예를 앉았다. 또 여성부에서는 일본의 게이코 히라키(Keiko Hiraki), 2위는 호주 카리 엘리스(Kari Ellis), 3위는 한국 김현희 선수가 수상했다.

이번 대회 감독관으로 온 빌휴(Bill Hughes) 국제항공연맹 행·패러글라이딩 분과위원회(FAI CIVL) 회장은 "이처럼 좋은 날씨 속에 격식을 갖춰 성대하게 치러진 개·폐막식을 통해 선수는 물론이고 CIVL 스텝진들까지 모두 행복해 했다"면서 "대한민국이 이번 대회를 통해 패러글라이딩 대회는 이렇게 개최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모범을 전세계에 보여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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