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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패싱 입당 방치' 가장 후회한다는 이준석 "그때 제명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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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돌이키고 싶은 순간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패싱 입당'을 꼽았다.

이 의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인생 13년 가운데 가장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대표가 되고 나서 대한민국의 여당을, 보수 진영을 영속적으로 바꿔놓는 결판을 냈어야 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있어 '좋은 게 좋은 거지'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명해야 했다. 그때부터 윤 대통령이 당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장착하고 급기야 저렇게 망가지는 길로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 의원은 또 "당시 보수 진영을 재구성했다면 지금의 여당은 이렇게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여당이 국회를 보이콧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 나라를 잘되도록 만들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2021년 7월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로 있을 당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신분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당시 이 의원이 지방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고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았던 권영세 의원이 윤 대통령의 입당 원서를 대신 받으면서 '패싱 입당'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이 의원이 호남 방문으로 서울에 없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입장이었지만 당 대표 일정은 하루 전에 공지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모르는 척'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패싱' 논란에도 이 의원의 윤 대통령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윤 대통령이 보안 때문에 전격 입당한 것 아니겠냐며 이 의원 자신이 주장해 온 '경선 버스론'에 미리 앉아 있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난무하는 입당 관측으로 인해 국민의힘에 혼선과 누를 끼칠 수 없었다며 결심 몇 시간만의 입당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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