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장마가 22일부터 시작된다는 예보가 나왔다. 최근 국지적으로 단시간 내 많은 비를 쏟아내는 '도깨비 장마' 양상을 염두에 두고 비 피해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는 정체전선의 북상 영향으로 22일 오전 6시부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대구경북 지역의 올해 첫 장맛비로 대구와 경북 남부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경북 북부와 울릉도, 독도는 10~40㎜의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비는 23일 오전 6시 이후 차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지역 다음 비 소식은 27일 오후로 예상된다. 이 때 시작된 비는 다음 날인 28일에 그치며, 거듭된 비의 영향으로 다음 주 내내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올해 장마는 단시간 내 많은 비를 뿌리는 '도깨비 장마'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먼저 장마가 시작된 제주는 정체전선 부근에 저기압이 발달되며 20일 낮 12시의 서귀포 지역 시간당 강수량이 51.8㎜에 달했다. 6월 기준 역대 두번째로 많은 강우량으로, 제주기상청은 21일 오전까지 시간당 30㎜ 정도의 매우 강한 비를 예보했다.
유독 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구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 7월 첫째 주의 평균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은 각각 40%에 달했다.
기상청은 강하게 내리는 장맛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조심하고 저지대와 농경지의 침수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며 "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를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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