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춘천지법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 소명과 함께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살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사복 차림으로 춘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족에게 왜 연락했는지' 등을 물었지만 중대장은 침묵했고 부중대장은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안하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13일 첫 피의자 조사 후 닷새 만인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춘천지검은 지난 19일 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훈련병의 어머니는 지난 19일 아들과 함께 입대했던 동료들의 수료식이 열린날 서울 용산역 광장 앞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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