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거래한도가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390원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자 환율 추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대응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1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연금공단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두 기관의 대응 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이 불안정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가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외환스와프로 흡수해 외환시장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
이번 한도 증액이 환율의 추가 상승 억제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지난 4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환율이 급등했다면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분위기가 환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장 초반 1천390원대를 상회했다. 환율은 지난달 중순 1천350원대를 단기 저점으로 점차 올라 1천400원 선 돌파에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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