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당대표직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날에는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실형을 받더라도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오는 20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4일 현 대표직을 내려놓고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전당대회에서 대표 1명과 최고위원 2인을 선출한다. 당내에서는 조 대표의 영향력이 큰 만큼 연임이 확실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창당대회에서 당원 추대 형식으로 뽑혔다. 그러나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향후 상고심에서 조 대표가 실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차기 리더십 공백'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 궐위 시 최고위원 중 다득표자가 대표의 잔여 임기를 승계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제·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실형을 받더라도 이후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날 MBC '최욱의 욱하는 밤' 방송에 출연해 '대법원 판단에 대해 두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최소 10년을 정치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렇다면 잠시 갔다 온 게 큰 문제가 안 된다"며 "(실형을 받더라도) 갔다 와서 다시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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