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본 연금복권 1,2등 당첨자 현수막의 주인공이 알고보니 자신이었다는 21억 당첨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지난달 28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16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의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A씨는 "로또복권을 구매하고 잔돈 5천원이 남아 오랜만에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후 배우자가 퇴근길에 복권을 구매하며 연금복권 1,2등 당첨 현수막을 봤다. 그러더니 저에게 '우리 동네에서 연금복권 1등이 나왔다는데 연금 복권 산 게 있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 구매한 연금복권이 생각나 당첨을 확인했고, 현수막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당첨 사실에 너무 설레고 기뻤다. 하는 일도 잘 안 풀려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긍정적으로 살아온 저에게 큰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씨가 당첨된 연금복권은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받는다.
A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6000만원이다.
그는 "종종 연예인들이 나오는 꿈을 꿨다"며 "대출금 상환 후 자녀 적금과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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